요즘 왠지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들이 날 막 잡아먹고 있어서, 이것 저것 책을 찾아 보다가, 발견한 책
"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코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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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보면서 부터 빨리 다음 내용이 무엇인지? 무슨 내용을 내가 알아야 할지 기대감이 생기는 책이네.
감정이입이랄까..
가온이가 4살이 되어 가면서 자기 주장(고집)을 피워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출근 지하철에서 읽은 내용 중 이건 실제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하는 구절을 옮겨 봤다.
감정은 다 받아주고, 행동은 한계를 정해 준다.
감정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행동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누가 씹다가 버린 더러운 껌을 아이가 주워 입에 넣으려 해서 엄마가 껌을 빼앗으면 아이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때 할머니가 우는 아이를 달래며 "어이구, 우리 귀한 지민이를 누가 울렸어" 하고 말합니다. 아이는 할머니 품에서 울며 엄마를 가리키고, 그리면 할머니는 "에이, 엄마 참 나빴다. 엄마 맴매!" 하여 엄마를 때리는 흉내를 냅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직접 엄마를 때리라고 시키기까지 합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법한 상황이고, 어디까지나 장난처럼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엄마 때문에 화가 나면 엄마를 때려도 괜찮하고 학습하게 됩니다. 이처럼 행동에 한계를 정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감정적인 갈등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라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믿고 맙니다.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고 공감해주었다면,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었을 때 아이가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껌이 씹고 싶었구나, 우리 지민이가 껌을 좋아하는 거 할머니가 잘 알아" 하고 말해준다면, 아이는 껌을 주워서 입에 넣으려 했던 것에 꾸지람을 받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엄마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나쁘고 더러운 아이라는 기분은 더더욱 들지 않을 겁니다. 자기가 껌을 좋아한다는 걸 할머니가 알아준다는 점, 그래서 더러운 줄도 모르고 껌을 주워 입에 넣으려고 했던 걸 이해받는 느낌이 들 것 이빈다.
하지만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지만이가 더러운 껌을 씹어 넣어 병날까 봐 걱정이 되어 못 먹게 한거란다. 누가 씹다가 땅에 버린 껌은 병균이 많아서 지민이가 입에 넣으면 안 되거든" 하고 분명히 한계를 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엄마가 할머니가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쉽게 믿고 받아들이며, 땅게 떨어진 더러운 것을 입에 넣으면 안 된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아마 다음에 같은 상황이 되면, "저건 더러운 거니까 입에 넣으면 안 돼" 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 코칭 p.45>
부모도 공부가 너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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