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요로 감염 다온이 첫 입원 - 안양 한림대학병원

다온이는 아픈데 아빠는 기념 사진?

아이는 식사를 못하고 병원밥을 부모가..

보호자 출입증이 바코드로

이러지마 아퍼 보여 ㅡㅡ

열만 떨이지면 잘 노는데

약 5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집에서 ㅎㅎ

아이에게 열은 정말 중요한 정보인거 같다.
큰애 가온이는 열이 올랐어도 낮에 잘놀고 몇일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지 않은 부모의 안일함이 아이를 더 힘들게 한거 같아서 미안하네

전주 수요일 열이 좀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감기인거 같아서 동네 자주 다니는 병원에서 진료와 함께 감기약 처방(해열제, 기침약)을 받고 복용했는데 토요일까지 크게 진전이 없어서 주말대비로 다시 동네 의원에서 진료 및 감기 처방.. 주말 밤에 열이 39°에서 40°에 다다르게 올랐다. 하지만 낮에는 또 잘 놀기에 지나가니 싶었는데 그날 밤에도 열이 40°를 찍는다.

심상치 않아 월요일 다시 다니던 동네 의원을 찾아갔는데 외관상으로나 크게 이상있는거 같지 않지만 몇일 더 지켜보고 그래도 열이 오르면 큰 병원에 가보자 하신다. 믿고 몇일을 더 지켜봤는데 밤에 열이 평균 40°를 찍고 해열제 먹어도 39°를 계속 유지한다.

수요일 다시 병원을 찾아갔더니 큰 병원을 가보자고 하시면서 소견서를 써주셨다. 한림대학병원에서 몇가지 검사 후 입원 통보, 요로 감염 인데 염증 수치가 높다고 하신다 ㅜㅜ

폐혈증 소견은 없으나 염증 수치가 높아서 폐혈증 검사와 높은 염증 수치를 낮추기위한 항생제를 일반 보다 한단계 높은 항생제를 투여해보면서 지켜보자고 하신다.

진작 큰 병원에 가볼껄 ㅡㅡ

근데 솔직히 동네 의원에서 조금만 일찍 큰 병원 진료 소견을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이런경험으로 인해서 동네 의원에 대한 신뢰감은 떨어진거 같다. 진료 환경이 작고 한계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료에 대한 무지로 인해 어쨌는 믿는 곳이 병원인데 작은 동네 의원이라지만 그곳을 믿어서 아이가 좀더 심각해진거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게 사실이다.

일단 입원까지 한 이상 빨리 정상 회복하고 퇴원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입원해서 느낌 점은 동네에 없는 애들이 병원에 다 있는거 같다는... 아픈아이들이 너무 많다. 내가 부모가 되어 감정 이입이 되다보니 아픈 아이들 하나 하나가 너무 이쁜데 안스럽다.

소아병동은 다인실밖에 없다 기본 6인실인데. 밤에는 거의 잠을 이루는게 어렵다. 한 아이가 시동을 걸고 울기 시작하면 방 안의 아이들이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지 시작한다.

다온이는 아직 수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칭얼거리기를 잘하는데 더군다나 몸까지 불편하다보니 잦은 칭얼거림으로 인해서 한 방은 다른 아이들까지 깨우게 되는것이 미안해서 수시로 복도로 데리고 나와서 안고 달래주었더니 아이보다 내가 병이 나겠다.

간호사님들은 아이들에서 정성들여 호감을 표시 해줌을 느낄수 있었다. 솔직히 의사(교수님)들은 전문적 의료인(즉 일하는 사람) 같았지만 간호사님들은 일도 하시지만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분들 인 듯 했다. 그래서 인지 타 진료과 의사 및 간호사들 보다 얼굴이 더 맑아 보였다. 이건 당연히 개인적 사견 이다.

다행이 처음에 우려 했던거 보다 경과도 좋아졌고, 처음에는 염증수치 및 폐혈증 검사로 약 2주이상의 입원 치료를 권고 받았는데 6일만에 퇴원가능 소식을 들었다.

가온이 다온이 형제 중에 첫 입원까지 하게된 다온이. 이번을 계기로 해서 아이들 열이 높아지면 일단 큰 병원에 가보자.. 는 결론

더 중요한거 아프지 말아야 된다는거 ...

아덜들 아프지 말자 ♥